'첫 연승' 문경은, "KGC 홈연승 막고, 팀 분위기 올라가 기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12 20: 37

"KGC의 홈연승을 막고, 팀 분위기가 올라가서 기쁘다."
원조 안방불패 서울 SK나이츠가 연장 혈투 끝에 추격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홈 16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2일 오후 안양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KGC를 96-9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홈 최다 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SK(27연승)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역대 2위인 KGC의 홈 연승 행진을 15경기에서 멈춰서게 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SK는 10승 19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18승 11패, 3위에 머물렀다. KGC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가족 비보(여동생 사망, 남동생 중상)에도 출전을 불사, 더블더블(14점 18리바운드 3도움 2블록) 전방위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0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23점, 김선형이 19점 7리바운드 7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GC는 이정현(29점)과 오세근(20점)이 분투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연승하기 참 힘들다. 주전 선수들 말고도 최원혁 이정석 오용준 등이 기본적인 임무 수행을 해줬다. 이대헌이 오세근과의 리바운드와 수비 싸움서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문 감독은 "최근 역전을 당하며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역전을 당했음에도 다시 승리를 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감독으로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다. 분위기가 50% 좌지우지한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렵지만 KGC의 홈연승을 막고, 팀 분위기가 올라가서 기쁘다"면서 "아직까지 기회는 있다. 팀이 먼저다. 사이먼을 빼고는 불리한 매치업이었지만 팀 디펜스와 리바운드를 해줬다. 리바운드가 적었지만 한발 더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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