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염원하던 첫 연승 기분 좋아...목표는 6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12 20: 41

"염원하던 첫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목표는 6강이다."
원조 안방불패 서울 SK나이츠가 연장 혈투 끝에 추격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홈 16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2일 오후 안양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KGC를 96-9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홈 최다 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SK(27연승)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역대 2위인 KGC의 홈 연승 행진을 15경기에서 멈춰서게 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SK는 10승 19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18승 11패, 3위에 머물렀다. KGC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가족 비보(여동생 사망, 남동생 중상)에도 출전을 불사, 더블더블(14점 18리바운드 3도움 2블록) 전방위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0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23점, 김선형이 19점 7리바운드 7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GC는 이정현(29점)과 오세근(20점)이 분투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인터뷰서 "염원하던 첫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지든 이기든 투지 있는 최근의 모습이 오늘도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감독님이 연장을 가든, 지든 이기든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소통이 잘 되어서 힘든 경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어 "연승 욕심이 난다. 지금처럼 묵묵히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욕심을 부리면 연패를 당할 수도 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형은 "목표는 6강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외국인 선수가 2, 3쿼터를 함께 뛸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점을 살려야 한다. 후반기 시작이 좋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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