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안방불패 서울 SK나이츠가 연장 혈투 끝에 추격자 안양 KGC인삼공사의 홈 16연승을 저지했다.
SK는 12일 오후 안양체육관서 벌어진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서 연장 혈투 끝에 KGC를 96-9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홈 최다 연승 기록을 갖고 있는 SK(27연승)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오던 역대 2위인 KGC의 홈 연승 행진을 15경기에서 멈춰서게 했다.

시즌 첫 연승을 달린 SK는 10승 19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18승 11패, 3위에 머물렀다. KGC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가족 비보(여동생 사망, 남동생 중상)에도 출전을 불사, 더블더블(14점 18리바운드 3도움 2블록) 전방위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28점 10리바운드, 드워릭 스펜서가 23점, 김선형이 19점 7리바운드 7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GC는 이정현(29점)과 오세근(20점)이 분투했다.
서울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활약 속에 공동 4위에 올랐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90-81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16승 13패가 돼 전주 KCC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LG는 6승 2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라틀리프였다. 라틀리프는 25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았다. 라틀리프의 맹활약에 삼성은 LG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전보를 전할 수 있었다.
리카르도 포웰이 복귀한 인천 전자랜드는 부산 kt를 4연패에 빠뜨렸다. 전자랜드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 원정 경기서 84-70으로 이겼다. 포웰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31점 11리바운드 6도움 3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10승(19패)째를 거두며 공동 8위를 유지했다. 반면 7위 kt는 4연패(12승 17패)를 당하며 6위 원주 동부와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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