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그랜드파이널서 홀로 생존...女단식 8강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2.13 00: 26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에서 전지희(23, 포스코에너지)만 홀로 살았다.
전지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5 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양하은(21, 대한항공)을 4-0(13-11 11-7 11-9 12-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서효원(28, 렛츠런)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여자 단식 출전권을 확보한 전지희는 여유있는 플레이로 양하은을 압도했다. 전지희에 올림픽 단식 출전권 싸움에서 아쉽게 패배한 양하은은 이번 대결에서도 고개를 숙여 아쉬움을 남겼다.

8강에 합류한 전지희는 일본의 와카미야 미사코와 4강을 다툰다.
전지희를 제외한 남녀 모든 선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의 에이스 서효원은 세계랭킹 1위 류스원(중국)을 만나 1-4(11-8 8-11 2-11 4-11 4-11)로 무릎을 꿇었다. 남자부에서도 이상수(25, 삼성생명)와 정영식(23, KDB대우증권)은 중국과 일본을 넘지 못했다.
여자 복식에서는 서로 상대를 했던 전지희와 양하은이 힘을 합쳐 4강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 히라노 미우-이토 미마 조를 만나 2-4(7-11 11-8 11-8 7-11 7-11 6-11)로 패배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복식에서도 정영식-김민석(23, KGC인삼공사) 조가 4강에 올랐지만, 일본의 모리조노 마사타카-오시마 유야 조에 0-4(9-11 5-11 9-11 7-11)로 패배해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그랜드파이널은 매해 말에 열리는 대회로,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낸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단식은 상위 16명, 복식은 상위 8개 조에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 조언래(29, 에쓰오일)-서현덕(24, 삼성생명) 조가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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