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PHI와 찰리 모튼 트레이드… 화이트헤드 영입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13 01: 12

피츠버그가 우완 선발 자원인 찰리 모튼(32)을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에 보냈다. 대신 젊은 선발 요원인 데이빗 화이트헤드(23)를 영입했다. 모튼의 트레이드로 팀 연봉을 비워내려는 조치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구단 발표를 인용, 13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가 모튼과 화이트헤드의 일대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모튼은 내년 연봉이 800만 달러이며, 2017년에는 950만 달러의 팀 옵션(바이아웃 100만 달러)이 있다. 피츠버그는 모튼의 트레이드로 800만 달러를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2008년 애틀랜타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모튼은 올해까지 MLB 통산 158경기(선발 157경기)에 나가 45승7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한 우완 선발 요원이다. 2011년 10승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2012년은 2승에 그쳤고 그 후 2013년 7승, 2014년 6승, 그리고 올해 9승을 기록했다.

모튼은 올해 피츠버그의 선발 로테이션을 뒷부분을 맡아 23경기에서 129이닝을 던지며 9승9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현재 리빌딩 중인 필라델피아는 단기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져 줄 수 있는 투수로 모튼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피츠버그는 연봉 비워내기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방출, 닐 워커와 모튼의 트레이드로 총 1700만 달러(존 니스 900만 달러 포함 계산)의 2016년 연봉을 절약했다.
다만 모튼의 트레이드로 이제는 선발진 보강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 A.J 버넷의 은퇴, J.A 햅의 이적과 모튼의 트레이드로 선발 로테이션이 헐거워진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맷 레이토스, 덕 피스터 등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모튼의 대가로 받은 화이트헤드는 1992년생의 우완 투수로 아직 MLB 경력은 없는 선수다. 2014년과 2015년 싱글A 레벨에서 뛰었으며 올해는 싱글A 25경기에서 135⅔이닝을 던지며 9승11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고 영입한 케이스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