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이끄는 모란봉악단, 공연직전 돌연 북한 복귀 '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13 08: 37

[OSEN=이슈팀] 베이징 공연을 불과 몇시간 앞뒀던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의 모란봉악단이 돌연 북한으로 돌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걸그룹'이란 별명이 붙은 모란봉악단은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첫 해외 공연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연 불과 몇시간을 앞둔 이날 오후 12시께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봉악단의 갑작스런 북한 복귀 이유는 무엇일까.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모란봉악단의 북한 복귀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옛 연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단장이 관여됐다.

현송월 단장은 예술단체 보천보전자악단의 성악가수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김정은 북한 제1위원장과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도 유명세를 탔다. 결국 이런 점이 등이 북한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것이란 추측이다.
현송월은 지난 2013년 여름 은하수관현악단 단원 여러 명과 함께 이른 바 '음란 동영상 촬영' 등의 혐의로 총살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작년 5월 북한 조선중앙TV의 제9차 전국예술대회 관련 보도에서 건재함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모란봉악단은 지난 2012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직접 지시해 창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들은 어려서부터 영재 코스를 밟아왔고 대두분 북한 최고 예술가 양성 교육기관인 금성학원과 평양음악무용대학을 나올 정도로 선발기준이 매우 까다롭다고 전해진다.
특히 예술가들에게 매년 실기와 이론 시험을 통해 1~6급의 '등급'을 부여하는 북한에서 모란봉악단들은 1급에 미혼 여성들만 선발하고 있어 화제가 됐다. 또 선발 기준과 과정은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165cm의 키와 체중 50kg이라는 기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호기심을 불러모았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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