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한글 새겨진 티셔츠 2만장 준비
강정호-스탈링 마르테 2명만 이름 들어간 티셔츠 준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016년 홈팬들을 위한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내야수 강정호(28)의 티셔츠도 포함되어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홈구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인물을 본따 만든 바블헤드와 티셔츠, 모자 등이 대표적이다. 바블헤드나 티셔츠 모두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여야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올해 신인선수 3위를 차지한 강정호는 한 해동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이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6월 2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 PNC 파크를 찾는 관중 선착순 2만명에게 강정호 티셔츠를 증정한다.
티셔츠 맨 위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라고 한글로 또렷하게 박혀 있다. 그리고 'KANG 27'이라고 등번호가 새겨져 있다. 시즌 중 PNC 파크에서는 강정호 티셔츠를 입은 관중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심지어는 넥센 히어로즈 시절 유니폼까지 구해 입은 현지 팬도 있었다. 마침 다저스전에 맞춰 피츠버그는 한글 유니폼을 준비했다.
내년 시즌 피츠버그는 모두 13번 티셔츠를 제공한다. 선수 이름이 들어간 건 강정호와 외야수 스탈링 마르테 둘 뿐이다.
한편 닐 헌팅턴 단장은 13일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5월이 아닌 4월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순조로운 재활 과정을 밟고 있음을 암시했다. 지난 9월 18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 강정호는 수비 도중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걸러 무릎부상을 입고 재활 중이다. /cleanupp@osen.co.kr
[사진] 피츠버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