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대호 "윈터미팅서 4개 팀 단장과 만났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2.13 18: 39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중인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윈터미팅을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호는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가했다. 올해까지 일본에서만 4번째 시즌을 마친 이대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년 전 오릭스 버펄로스와 계약이 만료되었을 때도 이대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했지만 현 소속팀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직접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윈터미팅 기간 중에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이대호'라는 이름을 메이저리그에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으로 활약하며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4년 통산 성적은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이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대표팀 4번 타자로 초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아래는 일문일답이다.
- 이번에 다녀오면서 어떤 성과가 있었는가.
윈터미팅 처음 참석했는데, 분위기는 좋았다. 4군데 팀 단장과 만나 인사도 드렸다. 야수들 계약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기다리기로 했다. 에이전트가 잘 준비하고 있어 기다려야 할 때다.
- 어떤 구단 단장을 만났는가.
어떤 구단인지 말하기 힘들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내 생각보다 나에 대해 알고 있었다. 덕분에 분위기 좋게 잘 지내다가 왔다. (메이저리그) 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또 가야한다.
- 막상 가서 보니 얼마나 관심이 있던가.
만났던 팀은 4군데다. 다른 구단 연락도 왔다고는 들었다다. 그 뒤에 이야기는 잘 모르겠다.
- 피츠버그 이야기도 있더라.
나도 기사로 봤다.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 추측기사야 워낙 많이 나오는거고, 그런 건 신경 쓸 필요 없다. 남은 건 내가 몸 만들고 준비 잘 하면 에이전트에서 연락 올거다. 그럼 내가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 주전선수로 원한다는 구단이 있었는가.
경기를 뛰어야 하기에 그런 팀 위주로 생각한다. 윈터미팅 분위기도 느꼈으니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 어떤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가.
(윈터미팅은) 일단 만나서 인사하는 자리다. 개인적으로 질문 왔다갔다 했다. 재미있었다.
- 다녀오며 얻은 소득은 무엇이 있는가.
윈터미팅 참석해서 보니 신기했다. 단장, 언론사 다 모이는 야구인의 축제라는 느낌이었다.
- 원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정해 준 계약 데드라인이 있는가.
미국진출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 (일본 돌아갈) 생각을 (당장은) 안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앞으로 일정은.
이제 내일부터 운동 해야한다. 시간이 많이 지났다.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고 싶다. 좋은 소식은 빨리 오면 좋겠지만, 이제 인사만 하고 왔기에 계약 조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년까지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몸을 잘 만들고 있으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 만났던 팀들이 어떤 점을 주목하던가.
방망이로 난 살아남아야 한다. 거기에 관심이 많더라. 그런 쪽에서 이야기를 하더라. /cleanupp@osen.co.kr
[사진] 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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