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가 3쿼터서 신들린 듯한 슛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서 3쿼터서 폭발한 김단비(22점)의 활약에 힘입어 72-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8승 5패를 기록하며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맹렬히 추격했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치열한 경기가 전망됐다. 7승 5패로 2위에 올라있는 신한은행과 6승 6패의 삼성생명의 대결이었기 때문. 물론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신한은행이 2승으로 앞서 있었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승패를 점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부담이 큰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분전을 펼쳤고 삼성생명은 이미선까지 투입하며 전면전을 펼쳤기 때문.
하지만 승부는 3쿼터서 결정됐다. 바로 신한은행 주포 김단비가 폭발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단비는 직전 3경기서 17점 이상을 뽑아냈다. 특히 지난 10일 정추 KB와 경기서는 22점을 뽑아냈다.
KB와 경기서 김단비는 3점슛을 5개나 뽑아내는 활약을 선보였다. 중요한 상황에서 김단비의 득점이 터지면서 신한은행도 탄력을 받았다.
전반서 주춤했던 김단비는 3쿼터서 폭발했다. 3쿼터서만 10점을 뽑아낸 김단비는 2개의 3점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당시 접전인 상황에서 터진 득점. 또 3점슛 뿐만 아니라 점퍼로 착실하게 성공하면서 3쿼터 슛 성공률이 100%였다.
전반만 하더라도 김단비의 외곽은 저조했다.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만 성공했다. 그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부담은 커졌다.
하지만 3쿼터서 폭발하면서 신한은행도 동반 상승했다. 연달아 3점포 2개를 터트린 김단비의 활약이 이어지자 커리와 김규희 등도 득점에 가세했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3연승을 챙겼다. 또 선두 우리은행을 추격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3쿼터서 100%의 슛 성공률을 선보인 김단비의 활약이 신한은행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