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선수들, 부담감 극복해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13 16: 46

아쉬운 역전패로 올 시즌 대한항공전 승리를 다시 신고하지 못한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여전히 팀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따냈으나 이어진 2~4세트를 모두 내주며 홈팬들 앞에서 승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진성태 등이 버틴 중앙에서는 우위를 점했고 문성민이 1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오레올의 공격 성공률이 30%대로 떨어지며 힘 싸움에서 버티지 못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오늘 같은 경기력으로 하면 어느 팀이랑 해도 승리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면서 팀 경기력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극복할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있다. 결정적인 경기에서 무너지는 모습이 나와서 훈련을 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팀의 숙제다”라고 되짚었다.
최 감독은 “상위권, 2위에 있었지만 실력보다는 운이 좋아서 그랬던 것이나 마찬가지다. 상위권을 유지하려면 부담감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천안=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