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감독, “모로즈, 생각보다 잘해줬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12.13 16: 53

연승을 신고한 대한항공의 김종민 감독이 새 외국인 선수 파벨 모르즈의 기량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중앙을 비롯해 아직 팀에 보완할 점이 많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은 1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이날 V-리그에 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와 김학민 쌍포의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19-25, 27-25, 25-17, 25-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마이클 산체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이날 V-리그 데뷔전을 가진 모로즈는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득점에 공격 성공률 65%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학민은 23점을 보탰고 정지석(11점)도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첫 세트 하는 것을 보면 경기도 못하고 지는구나 생각했다. 블로킹보다 공격으로 가자고 생각해 김철홍을 넣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서브 코스도 오레올에게 집중했다. 그때부터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모로즈가 잘해줬다. 호흡이 맞으면 더 기대되는 선수인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잘한 경기는 아니고 상대가 많이 흔들렸다. 세터 호흡과 리듬도 체크해야 한다”라면서 중앙 공격에 대해서는 “한선수가 맞춰서 올릴 수도 있는데 전진용이 평소에 믿음을 주지 못한 것 같다. 그 부분도 연습 과정에서 맞춰야 한다. 진상헌이 들어온다고 해서 더 좋아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더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보완점을 짚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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