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디펜딩 챔프 김효주 꺾고 2016시즌 개막전 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13 19: 12

박성현(22, 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성현은 13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 634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0, 롯데)를 2타차로 밀어내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성공, 쾌조의 시즌 스타트를 끊었다.

2015시즌 3승으로 정상급 궤도에 오른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한 김효주, 전인지(21, 하이트진로)의 공백을 책임질 수 있는 스타임을 스스로 증명해보였다.
2라운드까지 김효주에 2타를 앞섰던 박성현은 이날 전반 라운드까지 고전했다. 김효주가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사이 보기와 버디 1개씩을 주고 받아 제자리 걸음을 했다. 2타를 오히려 뒤진 상태.
김효주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3타차로 여유있게 앞서나갔다.
그러나 12번홀에서 변화가 생겼다. 김효주가 날린 티샷이 아웃오브바운드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박성현과의 차이가 순식간에 1타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박성현의 집중력은 빛났다. 13~15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박성현은 17, 1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해 김효주를 2타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김효주는 1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잡은 승기를 박성현에게 넘기고 말았다. 2012년에도 이 대회 우승을 안았던 김효주는 이 대회 세 번째 우승 기회를 후반 샷 미스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종 15언더파 201타.
3위는 12언더파 204타를 친 장수연(21, 롯데)이 차지했고 2015시즌 KLPGA 투어 대상, 상금, 다승, 평균타수 등 각 부문 1위를 싹쓸이했던 전인지는 이날 4타를 줄여 최종 11언더파 205타로 최종 4위에 올랐다.
한편 2015 KLPGA 드림투어(2부) 상금왕 박지연(20)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안송이(25, KB금융그룹), 박결(19,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etmeout@osen.co.kr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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