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도 놀란 이대호 친화력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12.13 19: 37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중인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윈터미팅을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대호는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직접 참가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종료된 윈터미팅에서 이대호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다.
귀국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거듭해 "윈터미팅을 직접 참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4개 구단 단장과 만나 이야기를 했는데,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눴다.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대호의 말대로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야구인들의 축제다. 구단 관계자와 언론, 그리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까지 모두 모인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이대호에게는 참석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
실제로 이대호는 윈터미팅에서 남다른 친화력을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이대호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몬티스 스포츠 관계자는 "이대호 선수와 동행한 관계자들이 친화력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에게 먼저 스스럼없이 다가가 말을 걸고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대호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욕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메이저리그에 '첫 인사'를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는 좋은 소식을 기다려야 할 때다. 이대호는 "1월까지 돼야 계약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선수고, 몸을 만들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게 우선이다. 에이전트가 좋은 소식을 전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라며 편한 마음으로 낭보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이대호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2리 31홈런 98타점으로 활약하며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프로야구(NPB) 4년 통산 성적은 타율 2할9푼3리 98홈런 348타점이다. 프리미어12 대회에서는 대표팀 4번 타자로 초대 우승의 주역이 됐다. /cleanupp@osen.co.kr
[사진] 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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