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블랙, MIA와 마이너 계약설… kt 결별 유력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2.13 23: 34

시즌 중반 kt 위즈에 합류해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댄 블랙(28)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폭스스포츠 산하의 야구 매체 ‘베이스볼 에센셜’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댄 블랙이 마이애미 말린스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스위치 히터이자 1루수 블랙은 통산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3할7푼7리 장타율 0.459를 기록했다”면서 “최근 KBO 리그의 kt에서 뛰었다. kt는 블랙이 오기 전 11승 50패를 기록했지만, 블랙이 합류한 이후 41승 41패를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블랙은 올 시즌 도중 앤디 시스코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54경기에 출전, 타율 3할3푼3리 12홈런 32타점 25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kt는 블랙의 합류 이후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블랙이 데뷔전을 치렀던 6월 4일 이후 팀 타율 2할8푼9리(5위), 팀 홈런 106개(2위)로 확 달라진 팀 컬러를 자랑했다. 블랙이 보여준 활약이라면 재계약이 거의 확실했다. 블랙 역시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kt는 쉽게 결정할 수 없었다. 공격력에 비해 투수력은 리그 최하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외국인 투수 3명이 필요했다. 아울러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즉시 전력감인 이진영, FA 시장에서 대어 외야수 유한준을 영입하면서 야수진을 강화했다. 반면 스토브리그에서 이상화 영입 외에는 별 다른 진전이 없었다. 결국 kt는 투수 3명, 타자 1명(앤디 마르테)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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