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사장, "박병호는 니시오카와 다르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14 05: 26

MIN 사장, "박병호와 니시오카 완전히 달라"
10년 이상 박병호 평가, 훌륭한 계약 될 것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29)가 자주 비교 되는 선수가 하나 있으니 바로 일본인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31·한신)다. 박병호 이전 미네소타의 마지막 아시아 선수 영입이 니시오카이기 때문이다. 니시오카는 미네소타의 대표적인 영입 실패 사례로 꼽힌다.

미네소타가 박병호 포스팅에서 최고액 팀으로 밝혀진 이후 여러 차례 니시오카가 거론됐다. 2010년 말 미네소타는 니시오카 포스팅에 532만9000달러로 써내 단독 협상권을 따낸 뒤 3년 925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그러나 니시오카는 메이저리그 적응 실패로 2년 만에 방출됐다.
니시오카 이후 다시 한 번 아시아 선수로 박병호를 영입한 만큼 그 이전 실패 사례가 거론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니시오카 때와 다르게 확신을 갖고 박병호를 영입했기에 성공을 자신한다. 미네소타 데이브 세인트피터 사장도 두 선수는 완전히 다르다는 걸 강조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세인트피터 사장은 "박병호와 니시오카는 다른 개인이고,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이크 래드클리프 부사장의 설명으로는 우리가 내린 박병호에 대한 평가는 10년 이상 된 것이다"는 점을 밝혔다.
실제로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고교 시절부터 관찰하며 10년을 넘게 꾸준히 지켜봤다. 오랜 시간 면밀히 스카우트한 만큼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2010년 말 니시오카를 영입할 때에는 일본 시장 마케팅을 위한 비즈니스적 요소도 개입돼 있었다.
세인트피터 사장은 "우린 당시 니시오카에 대해 아주 깊은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훌륭한 계약이 될 것으로 확신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5년 전 니시오카 계약은 명백하게 실패작이었지만 박병호의 경우 어느 정도 계산이 서는 선수란 판단을 갖고 있다.
한편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박병호가 내달 30일부터 2월1일까지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구단 팬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2월 미네소타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합류 이전 친정팀 넥센의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먼저 몸을 만들 계획이다. /waw@osen.co.kr
[사진] 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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