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돌아올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MLB.com의 아담 베리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헌팅턴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의 복귀 시점을 알렸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당초 예정됐던 5월보다는 4월에 돌아올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며 강정호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밝혔다. 현재 강정호는 오프시즌임에도 한국에 돌아오지 않고, 피츠버그 현지에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강정호는 2015시즌 빅리그 첫 해를 맞이해 타율 2할8푼7리 15홈런 58타점 OPS 0.816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선 3루수와 유격수를 오갔고, 타격에선 중심타자로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순항하던 강정호는 9월 18일 컵스와 홈경기에서 수비 중 상대 주자의 슬라이딩으로 무릎 골절상을 당했다.
곧바로 시즌 아웃됐고, 무릎 수술을 받은 강정호는 복귀까지 6개월에서 8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재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3월 중순 팀에 합류, 늦어도 5월 중순에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주전 2루수 닐 워커를 메츠로 트레이드, 조쉬 해리슨을 풀타임 2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강정호를 주전 3루수로 낙점, 2016시즌 내야진을 확정지었다. 강정호의 복귀시점과 몸 상태에 내년 피츠버그의 운명이 좌우될 듯하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