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스프레이...페이스북 독일 지사, 복면 괴한에 파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14 08: 46

소셜 미디어 기업 페이스북의 독일 지사가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들에게 공격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 등 유럽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복면을 한 무리가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페이스북 건물 외벽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페이스북 싫어요(Facebook dislie)"라고 썼으며 페인트를 던져 유리를 파손했다고 전했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15~20명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지난 12일 밤 검은색 옷과 안면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공격에 나섰으며 문과 창문을 파손했다.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인들에 대해 좀 더 알고 있는 목격자가 나타나길 바라고 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범행)동기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으며 반달족(공공기물 파손)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페이스북 측은 아직 공식적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현재 사이트 내 인종 증오 발언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혐의로 독일 정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달 발표된 것이다. 난민 처리 문제를 놓고 독일 정치인들과 유명인들이 독일어로 된 외국인 혐오 관련 표현들이 페이스북에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한편 한 좌익 성향을 가진 홈페이지(Linksunten)는 온라인의 압도적인 존재 페이스북에 대항하기 위해 건물을 공격했다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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