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의 제드와 '매라신'의 블리츠크랭크, 팬들의 재미까지 더 해진 화려한 마무리였다. 한국 올스타가 유럽 올스타를 간단하게 셧아웃으로 요리하면서 롤 올스타전 지역 대항전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은 14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북미 LCS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5 롤 올스타전)' 유럽과 지역대항전 결승서 실력과 재미를 동시에 팬들에게 선사하면서 2-0 으로 승리했다. 이 우승으로 팀 파이어는 300점을 추가해 1075점으로 롤 올스타전 우승까지 선물했다.
앞선 지역 대항전서 유럽 올스타에 한 차례 패했던 한국 올스타는 1세트부터 제대로 설욕극에 나섰다. 지난 경기서 활약했던 '후니' 허승훈의 퀸을 금지시키면서 '마린' 장경환에게 '피오라'를 쥐어주면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


1세트 초반 정글 부시부터 킬을 만들어낸 한국은 전 라인에서 계속 라인 주도권을 틀어쥐면서 전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한 때 퍼펙트게임의 예상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으로 유럽올스타를 두들긴 한국은 일찌감치 글로벌골드서 1만 이상 달아나면서 그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분 좋게 1세트를 승리한 뒤 치른 2세트에서는 팬들을 위한 챔피언 선택을 통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상혁은 자신의 이름을 떨치게 했던 '제드'를 홍민기는 '블리츠크랭크' 카드를 꺼내들었다.
라인 교대로 출발한 한국 올스타는 초반 유럽의 4인 다이브를 버텨내면서 탑에서는 '프레이' 김종인의 칼리스타가 '후니' 허승훈의 잭스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다가 '페이커' 이상혁의 제드는 '프로겐' 헨릭 한센의 카사딘을 솔로킬로 요리하면서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 33분 글로벌골드 1만 이상 벌린 한국은 그대로 유럽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