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공수 활약' 현대건설, GS칼텍스 꺾고 2연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12.14 19: 01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제압하고 다시 2연승을 달렸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11승(3패) 승점 32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9패(5승)째.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에선 외국인 선수 에밀리의 공수 맹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디그를 성공시켰고, 순조롭게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에밀리는 총 25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18득점, 황연주가 15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GS칼텍스에선 캣벨이 21득점, 이소영이 19득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부터 1점차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6-16까지 공방전이 이어졌고, 현대건설은 상대 김지수의 서브 아웃, 그리고 에밀리의 퀵오픈, 황연주의 백어택을 묶어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21-19로 앞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 염혜선의 2연속 서브 득점으로 24-19를 만들었다. 이어 한유미가 득점하며 현대건설이 1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 연속 득점하며 6-0으로 앞서갔다. 현대건설도 안정을 찾으며 6-9로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배유나, 캣벨, 한송이가 고른 득점을 하며 15-7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이소영과 캣벨이 공격을 퍼부으며 추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결국 24-12에서 이소영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3세트는 현대건설이 10-5로 앞서며 기선 제압했다. 그러나 GS칼텍스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이소영, 캣벨이 착살히 점수를 쌓았고, 한송이도 공격에 힘을 보태며 13-13 동점. 하지만 현대건설은 3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21-18의 팽팽한 접전에선 황연주가 3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양효진이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잡았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블로킹과 캣벨의 활약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잡았다. 12-9로 앞서며 순항했지만 이번에는 현대건설이 반격했다. 빠르게 득점을 추가하며 12-13을 만들었고, 긴 랠리 끝에 13-13으로 균형을 췄다. 이후 에밀리의 연속 득점으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먼저 20점을 선점했고, 접전 끝에 4세트를 따내며 승리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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