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11승(3패) 승점 32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9패(5승)째.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에선 외국인 선수 에밀리의 공수 맹활약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디그를 성공시켰고, 순조롭게 득점까지 추가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에밀리는 총 23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18득점, 황연주가 15득점으로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양철호 감독은 경기 후 “2세트, (강)소휘 서브에 무너지는 상황이 나왔다. 우리 만의 플레이를 못했는데 3세트부터 소휘 서브에 잘 적응한 것 같다”면서 “에밀리도 잘 해줬고 (정)미선이도 서브 리시브가 많이 올라왔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양 감독은 4세트에서 역전한 것을 두고 “작년보다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다”면서 “(고)유민이한테는 들어가기 전 블로킹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줬는데, 잘 해줬다. 상황에 맞는 동작을 해주는 게 큰 힘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위 흥국생명에 승점 8점 차로 앞섰다. 하지만 양 감독은 “전혀 안심되지 않는다. 이제 3라운드이기 때문에 안심은 없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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