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양효진이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시즌 11승(3패) 승점 32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하며 시즌 9패(5승)째.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에선 외국인 선수 에밀리가 총 2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토종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양효진은 블로킹 3득점을 비롯해 18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황연주 역시 15득점을 보태며 팀 2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후 양효진은 올스타 팬 투표 1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그녀는 “예전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솔직히 올해는 더 (1위가)될 것이란 생각을 못했다”면서 “다른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팬 분들이 뽑아주셔서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지금 자라나는 선수들이다. 예쁘고 잘 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재영이 같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답했다. 1위로 뽑힌 원동력에 대해선 “운동을 열심히 하고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게 팬들에게 전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양효진은 올해 팀 성적이 좋은 것에 대해 “4년 전(2010-2011 V-리그)인가 우리 팀이 정말 잘 했을 때가 있었다. 4패만 하고 1위를 했다. 그 때 이후로는 지금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면서 “그 때보다 조직력이 좋다. 하지만 시즌 후반으로 가면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다른 팀들도 1등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마음을 굳게 먹고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