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나란히 4연패를 기록 중이던 우리카드를 꺾고 먼저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얀 스토크-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8승(9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3패(4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얀 스토크는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스토크는 3세트 총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도 2세트 연속 득점 포함 10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전광인도 11득점에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선 최홍석이 15득점, 군다스가 14득점을 기록했으나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패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군다스와 최홍석 쌍포를 앞세워 10-7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3점의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19-20까지 추격했다. 이어 박상하의 더블 컨텍으로 20-20 동점. 방신봉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22-22에선 얀 스토크가 3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2. 한국전력이 역전으로 1세트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 초반에도 스토크의 맹공에 힘입어 앞서갔다. 7-6 접전에선 서재덕이 블로킹, 오픈 공격 등을 묶어 4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의 맹공을 막아내지 못했고, 한국전력은 빠르게 점수를 쌓으며 23-17로 크게 앞섰다. 이후 전광인이 퀵오픈 득점으로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24-18에선 방신봉이 득점하며 2세트까지 따냈다.
한국전력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3세트에서도 스토크, 서재덕이 포문을 열면서 앞서갔다. 우리카드도 추격하며 접전이 펼쳐졌지만 9-8에서 상대 실수와 스토크의 블로킹, 오픈 공격에 힘입어 12-8로 리드했다. 전광인도 힘을 보태며 우리카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한국전력은 23-20 접전에서 전광인의 퀵오픈으로 1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24-22에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가져갔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