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이 4연패에서 탈출한 소감을 전했다.
한국전력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얀 스토크-전광인-서재덕 삼각편대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8승(9패) 승점 24점을 기록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13패(4승)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얀 스토크는 1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스토크는 3세트 총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재덕도 2세트 연속 득점 포함 10득점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고, 전광인도 11득점에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우리카드에선 최홍석이 15득점, 군다스가 14득점을 기록했으나 한국전력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패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잘 해줘서 연패를 끊었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1세트 역전에 대해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훈련을 했고,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다. 양 팀 모두 연패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쫓아가는 팀이 오히려 심리적으로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국 첫 세트를 잡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동안 부진했던 세터 권준형에 대해선 “오늘 선수들 다 잘 했다. 준형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잘 극복해줘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스로 이겨낼 힘이 생길 것이라 본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오늘 정도만 해준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독으로서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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