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다짐 또 다짐' 지소연, "일본, 꼭 승리합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2.15 05: 59

"일본은 꼭 이겨야 합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4회 MBN 여성스포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팀의 에이스로 우뚝선 지소연은 첼시를 여자슈퍼리그(WS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소연희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더블을 달성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 함께한 한 해였다. 지소연은  WSL선수들이 뽑은 선수상'과 잉글랜드 프로선수협회(PFA)의 '올해의 여자선수상',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 부문을 석권했다.
그리고 국가대표로도 큰 활약을 선보였다. 지소연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2015 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 골을 기록하며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월드컵 첫 승과 16강에 진출하는데 일조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MBN 여성 스포츠대상 수상 후 지소연은 "상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 솔직히 이번 상을 타게 될지 정말 몰랐다. 특히 단체 종목이기 때문에 수상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을 타게 되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이 끝났지만 지소연은 바쁘다. 일본과 영국에서 개인적인 일정을 보내고 국내로 돌아왔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훈련을 펼친다. 비시즌이지만 몸의 균형을 맞추고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 당장 이날부터 훈련을 펼친다고 설명했다.
지소연은 "개인적으로 트레이닝을 받을 예정이다. 서울에 위치한 모처에서 훈련을 할 생각이다. 약해진 부분을 보충하고 근력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으르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계속 이어아기 위한 훈련이다.
또 올림픽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내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리우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 나선다. 북한,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 6개국과 2장의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2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에 진출한다.
만만한 상대가 없다. 지소연은 초반 2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초반 2경기는 북한(2월 29일), 일본(3월 2일)전이다.
지소연은 "북한과 일본 중 한 팀을 잡는다면 분명 올림픽이 나설 것 같다. 따라서 꼭 승리를 챙겨야 한다"면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 일본이다. 특히 삼일절 후 바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 일본은 꼭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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