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야구도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추방 된 피츠 로즈가 사면을 받는데 실패했다.
메이저리그는 15일(이하 한국시간)'메이저리그는 영구초방조치를 해제해 달라는 피츠 로즈의 청원 검토를 마쳤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사진)은 이날 구두와 문서를 통해 로즈에게 사면 청원이 거부되었다고 밝혔다'면서 결정문을 공개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결정문에서 '로즈가 2004년 도박사실을 시인한 것을 포함해 공적, 사적 발언들을 살펴볼 때 로즈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거나 그것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든지, 혹은 자신이 불러 일으킨 피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고 사면조치를 내리지 않게 된 사유를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로즈에 대한 사면은 거부하는 대신 야구명예의 전당 입성 문제는 별도로 논의 될 수 있음을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과 관련한 결정은 커미셔너의 권한이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개인이 야구와 관련된 일에 종사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결정은 다른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로즈의 명예의 전당 헌액 자격은 다른 자리에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사전 커미셔너의 허가를 얻은 뒤에는 야구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알렸다.
메이저리그 개인통산 최다안타(4,256안타)기록을 갖고 있는 로즈는 1989년 8월 야구도박에 직접 베팅한 혐의로 메이저리그에서 영구추방이 결정 됐다. 자연스럽게 명예의 전당 입성도 좌절됐다. 1992년에 이어 지난 2월 두 번째로 커미셔너에게 자신의 사면을 요청했고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9월 로즈와 직접 면담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전임 페이 빈센트,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에 이어 맨프레드 커미셔너 역시 사면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로즈는 올해 74세이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