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토니 풀리스 감독과 관계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과 웨스트 브로미치의 경기는 매우 치열했다. 경기 내내 치고 받았고 경기는 2-2로 끝났다. 후반 30분에는 데얀 로브렌이 크레이그 가드너에게 거친 태클을 당해 부상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이외에도 적지 않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일까.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풀리스 감독과 악수를 나누지 않고 경기장을 나왔다. 경기 전과 경기 후 감독들의 악수는 관례다. 이 때문에 클롭 감독이 풀리스 감독에게 경기 내용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클롭 감독이 풀리스 감독과 불화에 대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악수를 거부한 것에 대해 선수들이 치열한 경기를 한 것처럼 자신도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풀리스 감독을 바라보지 않았다. 아무 것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다. 경기 중에 몇 마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가끔은 진정할 시간이 더 필요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악수를 하지 않은 일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이번 일을 이야기로 다루길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 가끔은 이렇게 하기도 한다"며 "대개 악수를 하기는 하지만 오늘은 하지 않았다. 친선경기가 아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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