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레즈 1골 1도움' 레스터, 첼시 2-1 격파...선두 복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2.15 06: 53

레스터 시티가 첼시를 제압하고 선두로 복귀했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 시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달린 레스터 시티는 10승 5무 1패(승점 35)가 돼 아스날(승점 33)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2연패에 빠진 첼시는 4승 3무 9패(승점 15)가 돼 16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점유율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문전에서의 기회를 만드는 것은 레스터 시티에 밀렸다. 레스터 시티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으로 첼시 수비진을 흔들었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첼시는 설상가상 공격진의 주축 에당 아자르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아자르는 제이미 바디와 충돌 이후 그라운드에 넘어지면서 다쳐 전반 31분 페드로와 교체됐다.
레스터 시티는 첼시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는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리야드 마레즈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파고든 바디가 발을 갖다 대 골망을 갈랐다.
레스터 시티의 득점포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레스터 시티는 후반 3분 만에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전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제골을 만든 마레즈가 박스 오른쪽에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앞에 두고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을 흔들었다.
첼시는 변화가 필요했다. 후반 8분 존 테리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투입해 공격적인 운영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후반 17분 디에고 코스타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슈팅이 크리스티안 푸흐스에 막혔다.
골이 나오지 않자 첼시는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후반 20분 오스카를 빼고 로익 레미를 투입했다. 마지막 교체 카드였다. 첼시의 공격적인 승부수는 적중했다. 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페드로가 올려준 크로스를 레미가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첼시가 바라는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다. 레스터 시티는 체력이 떨어진 마레즈와 바디를 빼고 괴칸 인러와 오카자키 신지를 투입해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쳤다. 이른 시간 선수 교체로 체력이 떨어진 첼시는 레스터 시티의 압박을 헤치고 나올 힘이 없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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