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아자르 교체? 본인의 의사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15 08: 15

조세 무리뉴(52) 첼시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게 1-2로 패배를 당했다. 2연패에 빠진 첼시는 4승 3무 9패(승점 15)가 돼 16위에 머물렀다.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달린 레스터 시티는 10승 5무 1패(승점 35)가 돼 아스날(승점 33)을 제치고 선두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의 전력을 감안하면 두 팀의 순위가 바뀐 것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 하지만 최근 두 팀의 행보를 생각하면 놀랍지도 않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배신을 당한 것 같다”며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무리뉴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 일이 배신을 당한 것 같은 기분이다. 당신의 선수가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은 정말 힘들다. 이번 시즌 우리는 모두는 아니지만 몇몇 선수들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다”며 선수 탓을 했다.
이제 첼시는 2연패는 커녕 하위권 탈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무리뉴는 “반등을 하려면 한 가지 길 뿐이다. 매일 훈련장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훈련을 해야 한다. 난 선수들에게 불만은 없다. 다만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하는 것을 보면 당황스럽다. 경기장에서도 물론 그렇다”며 선수들의 훈련태도에 불만을 터트렸다.
무리뉴는 에당 아자르가 전반 31분만 뛰고 교체된 것은 선수의 의사였다고 밝혔다. 무리뉴는 “아자르가 나오겠다고 결정했다. 그래서 당연히 심각한 부상일거라 생각했다. 첫 번째 그의 반응은 ‘난 못 뛰겠어’였다. 두 번째 반응은 ‘한 번 해볼게요’였다. 운동장에서 돌아온 아자르는 못 뛰겠다고 했다. 그는 분명히 부상을 당했다”고 했다.
첼시는 현실적인 목표수정이 불가피하다. 무리뉴는 “탑4는 물 건너 갔다. 명백하다”며 하위권 탈출을 목표로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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