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7도 아이폰처럼 감압 기능 탑재"...美 WSJ 보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12.15 08: 29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7에 애플의 3D 터치와 같은 감압장치를 탑재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삼성은 압력을 감지하는 디스플레이와 빠른 충전 포트를 탑재한다'는 제목의 보도했다.
WSJ은 기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신제품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를 발표하고 몇개월 후인 3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판매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이는 갤럭시 S6가 발표 6주만에 출시된 것과 비슷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종전처럼 평면과 곡면 디스플레이가 합쳐진 갤럭시 S7와 갤럭시 S7 엣지를 선보이게 된다.
갤럭시 S7의 모양은 일단 전작 모델인 S6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모델에서 출발한다는 의미가 담긴 만큼 새로운 기능들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이 바로 압력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이는 라이벌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폰 6S의 '3D 터치'와 비슷하다. 이에 대해 IT전문지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아이폰 6S가 출시되면서 3D 터치에 맞는 다양한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를 지켜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갤럭시 S7과 S7 엣지에는 차세대 충전 및 연결 포트로 불리는 USB 타입 C포트도 선보인다. 이는 애플의 신형 맥북을 비롯해 LG전자와 화웨이 등 다른 스마트폰에서 이미 탑재된 바 있다. 이를 통해 30분 안에 충전이 가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갤럭시 S7에는 갤럭시 S6에서 없어졌던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 부활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라인업에서 마이크로SD 슬롯을 모두 제거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6.0 마시맬로 버전을 선보인 구글은 SD 슬롯을 영구적으로 채용하겠다고 선언해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갤럭시 S7 엣지에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후면 카메라를 튀어나오지 않게 설계할 예정이며 저조도 촬영에 적합한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인 삼성은  갤럭시 S7에 망막 스캐너 추가 여부도 고민 중이다. 앞으로 제품 발표까지 석달이 남은 만큼 이런 기능들이 실제로 제품에 탑재될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WSJ은 삼성전자는 최근 2년 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안아왔다고 상기시켰다. 갤럭시 S5는 실패했으며 S6와 S6 엣지는 소비자들의 칭찬을 받았지만 2년 연속 모바일 판매량 이익이 감소한 것은 신종균 사장이 곡선 스크린에 대한 수요를 잘못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갤럭시 S7의 성공 여부가 곧 신종균 IM 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을 이어 승진한 고동진 IM(IT 모바일) 부문 신임 사장의 초기 테스트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아래는 IT스킨스에서 유출된 갤럭시 S7 렌더링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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