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발 논란' 딜론 지, 캔자스시티와 마이너 계약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2.15 09: 09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시즌 선발 로테이션 잔류 문제로 뉴욕 메츠와 불편한 관계를 노출했던 우완 투수 딜론 지가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SPORTS의 존 헤이먼은 15일(이하 한국시간)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지는 이에 앞서 지난 10월 8일 옵트아웃을 행사해 FA가 됐다.

2010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는 2011년 13승(6패), 2013년 12승(13패)를 거뒀다. 2014년에는 개막전 선발도 맡았으나 5월에 생긴 광배근 통증으로 22경기에서 7승 8패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난 스프링캠프 동안 불펜으로 임무가 바뀔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지 역시 이에 동의했다. 하지막 잭 휠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들었다.  지는 5월4일까지 5경기에서 2패만 기록한 채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이 사이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가 6월 초 팀에 복귀할 때 메츠는 ‘6인 선발’로 시즌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복귀 첫 경기인 6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6인 선발은 없었던 일이 됐고 지는 불펜으로 이동하게 됐다.
당시 지는 이에 불만을 품고 “팀이 나를 완전히 쓸모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 역시 이제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메츠는 6월 16일 지를 방출대기대상으로 통보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 보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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