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비하’ 론도 “죄송하다” 심판에게 사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15 11: 57

경기 중 심판에게 동성애 비하발언을 한 라존 론도(29, 새크라멘토 킹스)가 사과했다.
론도는 지난 4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벌어진 보스턴 셀틱스전 3쿼터 중반 빌 케네디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에게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욕설을 퍼부었다. NBA사무국은 14일 론도에게 한 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론도는 16일 휴스턴전에 결장하게 됐다.
징계가 내려진 뒤 론도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 중에 보인 내 행동에 대해 나도 당황스럽다. 동성애자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동성애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킹스 구단주 비벡 라나디프는 “론도의 발언이 새크라멘토 킹스 조직을 대표하지 않는다. 론도는 사과했다. 나도 구단을 대표해 빌 케네디 심판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표명했다.
론도는 올 시즌 킹스로 이적한 뒤 평균 12.6점, 11어시스트로 NBA에서 도움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케네디 심판은 자신이 실제 동성애자임을 밝혀 화제가 됐다. 그는 “론도의 발언을 계기로 내가 동성애자임을 밝히기로 결심했다. 내가 동성애자임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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