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빈 선발 자리를 누가 메우게 될까.
올 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했던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스를 잃은 다저스는 선발 대안 찾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에이스급 투수와의 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조니 쿠에토 역시 다저스의 영입 후보 중 한 명이었으나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스티브 길버트 기자는 “쿠에토가 자이언츠와 계약하면서 다저스의 선발 옵션은 하나가 줄었다”면서 “다저스는 지난 주 이와쿠마 히사시와 3년 45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클레이튼 커쇼, 브렛 앤더슨, 알렉스 우드, 어깨 수술에서 돌아올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합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길버트는 “반면에 지난 10일간 샌프란시스코는 쿠에토, 제프 사마자를 영입했다. 그리고 애리조나는 그레인키를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셸비 밀러를 얻었다. 다저스가 사마자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지만, 그레인키가 애리조나와 계약한 것은 분명 큰 타격이었다. 단순히 에이스여서가 아니라 지구 라이벌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다저스의 대안은 누가 될까. 길버트는 이에 대해 “아직 수준급 투수들이 남았다. 지난 6년 간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마이크 리크는 다저스에 매력적인 자원이다. 또 지난 4년 간 볼티모어에서 46승 32패 평균자책점 3.72을 마크한 좌완 투수 천웨인도 있다. 하지만 다저스에는 이미 3~4명의 좌완 투수들이 선발진에 있어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후보로는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 이안 케네디 등이 언급됐다. 아울러 길버트 기자는 트레이드를 통해 선발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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