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파이터’ 홍영기(31, APGUJEONG GYM)가 유쾌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홍영기는 ROAD FC 024 IN JAPAN, ROAD FC 026에 이어 XIAOMI ROAD FC 027에도 출전한다.
지난 두 대회에서 연달아 승리해 기세가 좋은 홍영기는 발차기를 이용한 화려한 스타일로 재미도 끌어 올렸다. 그의 경기는 시청률, 동영상 조회수 등에서 ROAD FC 026 경기 중 최고였다.
홍영기는 “주변에서 경기가 재밌었다고 얘기는 많이 해줬는데, 가장 인기가 있는 경기였다는 건 처음 알았다”며 “요즘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신다. 팬들의 사랑을 받는 게 이렇게 행복한 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 내가 연습한 것,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잘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말했다.

홍영기의 화려한 스타일은 태권도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홍영기는 20년 동안 태권도를 수련, 로드FC서 최고의 발차기 능력을 가지고 있다.
홍영기도 “태권도가 없는 홍영기는 홍영기가 아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왔고, “태권도는 우리나라 운동이라 자부심이 크다. 주먹이 컨트롤하기 더 쉽겠지만, 발차기가 더 위력도 크기 때문에 매리트가 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태권도의 장점을 설명했다.
XIAOMI ROAD FC 027 IN CHINA에서 홍영기는 20전이 넘는 경기 경험을 가진 선수와 맞붙는다. 장 리펑(25, FIGHTING EMPEROR)은 스스로를 “균형적인 선수”라고 소개할 정도로 웰라운더다. 홍영기도 “나보다 확실히 상위 클래스의 선수다”며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솔직히 쉽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그 선수는 얕보고 있을 것이다. (내가) 떡밥일 수도 있다. 원래 낚시를 할 때는 떡밥을 던져야 한다. 내가 떡밥이 되어 장 리펑을 낚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홍영기는 “나는 항상 똑같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할 것이고 팬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는 선수가 될 것이다. 이번 경기도 기대해달라”며 팬들에게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홍영기가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27 IN CHINA'는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방송국인 CCTV에서 26일 오후 8시 30분(중국시간)부터 2시간 동안 생중계된다./dolyng@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