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럭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현대글로비스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현대글로비스 럭비단’ 창단식을 개최했다.
현대글로비스의 럭비단 창단은 대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아마추어 스포츠를 후원하고 럭비 종목의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현대글로비스 기획재경본부장인 한용빈 전무가 럭비단 초대 단장을 맡았다. 정삼영 전 럭비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주장은 이병준이 발탁됐다. 연고지는 인천광역시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정삼영 감독은 "오늘 소개한 9명은 1차로 선발한 선수들이다. 내년 시즌을 위해 추가로 선수를 뽑을 예정이다. 춘계리그전에 나설 수 있는 진용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삼성럭비단에 있는 선수들 중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영입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또 정 감독은 "올 초 럭비단이 해체된 뒤 다시 실업팀이 창단한다는 것은 정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선수들이 계속 럭비를 할 수 있는 계기이고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현대글로비스 럭비단이 얼마나 기량을 향상하는가에 따라 수준도 달라질 수 있다. 한국 럭비를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빠른시간 강하고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주장인 이병준은 "상무에 가지 못해서 소속팀이 없이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다. 그 이후 여러가지 경험을 했다. 팀에 대한 자부심이 없는 경험도 있었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 소속으로 꼭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단장인 한용빈 전무는 "선수단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이룰 수 있도록 준비를 할 계획이다. 정확한 목표가 있으면 함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연고지인 인천 뿐만 아니라 전체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한 전무는 "럭비와 현대글로비스의 목적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강인한 추진력과 희생정신이 물류회사와 비슷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그런점이 럭비단을 창단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럭비유망주들이 운동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내에서의 럭비위상을 높일 의지다. 또 럭비의 강한 팀워크 정신을 경영 철학에 반영, 임직원들이 더욱 협력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