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월초 심판합의판정·홈충돌 개정 논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2.15 16: 36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윈터미팅 때 논의했던 사항들을 1월 규칙위원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윈터미팅에서는 다양한 야구 룰 개정 등이 논의됐다. 그중에서도 심판합의판정과 홈충돌 방지 규정 등은 시즌 내내 개정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돼왔던 과제들이라 눈길을 끈다.
KBO 관계자는 "현재 성공할 시 1번 더 기회가 주어지는 심판합의판정은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2번씩 하자는 것이 감독들이 시즌 내내 요청했던 사항이었다. 심판합의판정을 해보니 그렇게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감독들이 심판합의판정 사용에 대한 부담이 커 개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판합의판정 기회와 함께 추가될 부분도 있다. 다른 KBO 관계자는 "심판합의판정에 타자의 헛스윙·파울 여부도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나바로가 헛스윙 판정에 대해 항의한 바 있는 것처럼 헛스윙인지 파울인지도 심판합의판정이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
또 하나는 홈충돌방지규정. 10개 구단 각독들은 올해 감독자 회의에서 공을 갖고 있지 않은 포수는 홈플레이트에서 비켜주는 것으로 합의를 했지만 이 부분이 경기에서 플레이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문제다. 위 관계자는 "홈충돌방지규정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규칙에서 엄격하게 정해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윈터미팅에서 논의된 부분들은 1월 KBO 규칙위원회를 거쳐야 정식 규칙으로 등록된다. 위 관계자는 "아직 윈터미팅에서 필요성이 대두된 것일 뿐 정식으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각 구단들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1월 15일 전에는 정해져야 하기 때문에 1월초 규칙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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