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1)가 타격 강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닛칸스포츠’는 15일 “투타겸업을 하는 오타니가 지속적으로 타격 강화를 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3년을 뛴 오타니는 지속적으로 투타를 겸업하고 있다. 부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다음 시즌도 투타겸업을 선언한 상황.
타격 연습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 8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 10홈런 31타점으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성적(77경기 타율 2할3푼8리 3홈런 20타점)보다 좋은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리 5홈런 17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리고 다음 시즌을 위한 개인 훈련에 돌입했다.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15일 지바현 가마가야시의 니혼햄 2군 구장에서 연습을 했다”면서 “이날은 러닝 훈련을 소화하지 않고, 실내 연습장에서 배팅 머신으로 타격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시즌 저조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차분히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배팅할 때 볼과의 거리가 좋지 않았다. 실수가 많았다”라고 반성하기도 했다. 이미 투수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타니의 진화는 어디까지일지 관심이 쏠린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