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곽명우 카드 꺼낸 이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2.15 19: 04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OK저축은행이 곽명우 카드를 꺼내 들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 이민규 대신 곽명우를 세터로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민규의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선택이다.
김세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민규가 우승팀 세터라는 무게감을 확실히 느끼고 잇다. 쉬어야 할 것 같아 곽명우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김세진 감독은 이어 "곽명우가 선발 출장 기회를 얻게 됐는데 큰 부담은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곽명우도 데뷔 첫해 정신없었는데 스포츠 심리 상담을 많이 받았던 게 도움이 됐다. 이민규를 위해서라도 (스포츠 심리 상담을) 다시 할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세진 감독은 곽명우가 부진할 경우 이민규를 투입할 계획을 내비쳤다. "(곽명우가) 안되면 이민규가 있다. 일단 곽명우를 믿고 맡겨야 한다. 이민규도 팀이 어려울때 투입되면 제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위표 맨 위에 올리며 해피 엔딩을 맞았고 올 시즌 단독 선두를 달리며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김세진 감독은 "어떻게 올라온 자린데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세진 감독은 되도록이면 선수단 미팅에 참가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편하게 해줘도 감독은 감독"이라는 게 그 이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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