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수소차, 8000만 원대 몸값 3000만 원대 초반으로 떨어진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2.15 19: 58

투싼 수소차
[OSEN=이슈팀] 5년 뒤에는 수소차를 3000만 원대의 일반 자동차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8000만 원 대의 현대차 투싼 수소차의 가격도 3000만 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환경부와 합동으로'수소차 보급 및 시장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 보조금과 수소차 가격인하 등을 통해 현재 5000만 원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수소차를 2018년 3000만 원대 후반, 2020년 3000만 원대 초반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수소차 구매시 지원하는 2750만 원의 정부보조금과 지원대수를 점차 확대하고, 정부 보조금 외에 지자체에서 수소차 구매 보조금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수소차를 구매, 등록할 때 부과되는 세금도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준으로 감경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민간보급이 가능하도록 수소차 가격(85백만원)을 2018년 6천만원, 2020년 5천만원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수소차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수소차 9100대, 2030년까지 63만 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2030년에 수소차 18만 대를 보급해 연간 신차 판매 중 수소차 비율을 10%로 높일 방침이다. 2015년 수소차 보급물량은 71대로서 신차 판매량의 0.01% 수준에 그친다.
수소충전소는 2020년까지 80개소, 2030년까지 520개소가 설치된다. 수소충전소 설치시 보조금 15억 원이 지원되며, 장기적으로 융자방식으로 전환되고, 수소충전소 운영비와 수소차 보급초기에 설치한 충전소의 시설용량 증설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
수소차 원료인 수소공급은 기존 부생수소를 활용하는 방식 외에 새로운 수소생산 방식도 도입된다. 석유화학단지 등 수소 생산지로 부터 200㎞이내 지역 위주로 부생수소를 공급하되, CNG충전소 등의 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공급하는 충전소가 실증사업을 거쳐 도입된다.
이와 함께 2020년까지 풍력과 태양광발전소의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과 핵심기술 개발도 진행된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관련 핵심기술이 개발되고, 수소충전소 관련 제도가 정비된다. 2020년까지 수소차 연비를 10% 높이고(76.8→85km), 수소버스도 개발하여 실증과정을 거쳐 2026년부터 보급될 전망이다.
또한, 수소 측정센서, 저장용기 등 충전소 주요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여(40∼60→80%) 충전소 설치비용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충전소 설치기간을 단축(10→5개월)하고, 부지 소요면적도 줄일 수 있는(1000→500㎡) 압축·저장·충전설비의 모듈화 기술이 개발된다. 4.5톤 이상 수소차 안전기준을 2020년까지 신설하고, 향후 국제기준 개정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설치와 관련된'고압가스 안전관리법'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규정사항을 집중 정비한다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치 보다 훨씬 높은 수소차 보급 로드맵을 이미 수립해 추진 중으로, 이번에 우리나라도 주요 국가 수준으로 수소차 로드맵을 마련하게 됐다.
수소차는 엔진이 없으며, 외부의 전기 공급 없이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자체 생산하여 구동되는 차량으로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으며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차다.
환경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63만대가 보급되면 온실가스 440만 톤, 대기오염물질 5,500톤 감축과 석유 소비량  6.3억 L 절감이 가능하고, 수소관련 산업에서 84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9만 4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osenlife@osen.co.kr
[사진] 투싼ix 수소차./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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