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OK저축은행은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시몬의 원맨쇼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12승 5패로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고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무패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시몬은 이날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전반기 1위 확정을 자축했다. 이민규 대신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곽명우 또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뽐냈다.

경기 내내 OK저축은행의 일방적인 리드가 이어졌다. 1세트 25-16 승리. 시몬이 7득점하며 기선 제압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민규 대신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곽명우도 제 몫을 해줬다. 반면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이 1득점에 그치는 등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1세트를 내줘야 했다. KB손해보험 벤치는 일찌감치 마틴을 교체하기도.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선 KB손해보험은 1세트 1득점에 그쳤던 김요한이 연달아 스파이크 공격을 성공시키며 9-6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자 OK저축은행은 시몬의 공격과 상대 범실에 힘입어 12-12 균형을 맞췄다.
KB손해보험의 추격 속에 19-19 동점 상황이 되기도 했지만 곽명우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 속에 22-20으로 2세트 승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김천재가 스파이크 서브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25-21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은 3세트 곽명우의 연속 서브 성공과 시몬의 맹활약에 힘입어 17-13으로 앞서 나갔다. 그리고 송명근의 연속 서브 성공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결국 25-17 승리. 전반기 1위를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