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닌 또다시 시작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이 전반기 1위 확정 소감을 전했다. OK저축은행은 15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잔여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김세진 감독은 경기 후 "고비가 왔는데 잘 넘겼다는 생각이 든다. 끝이 아닌 또다시 시작"이라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이어 "아직 우리 팀은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더 준비해야 한다. 변칙보다 안정적인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보완 과제에 관한 물음에 "센터가 좀 더 잘 해줘야 한다"고 말한 김세진 감독은 "김규민이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센터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이민규 대신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곽명우에 대해서는 "초반에 조금 불안했는데 편안하게 잘 해줬다"면서 "시몬이 확실히 올라왔다. 오늘 하는 걸 보니 완전히 물이 올랐다. 시몬은 세터를 크게 가리지 않는다. 본인도 누가 들어오든 상관없다고 한다. 곽명우가 들어오면 자신에게 공격 기회가 많이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잘 준비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강성형 KB손해보험 감독은 "경기 결과와 내용 모두 완패다. 역시 1위팀은 1위팀이다. 공격, 수비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우리도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틴은 컨디션이 나쁜 건 아니지만 초반에 안 풀리다보니 못 풀어가면서 힘을 못쓰는 것 같다. 외국인 선수로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라고 아쉬워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