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3점슛' 김선형, 관중을 매료시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2.15 21: 00

김선형(27, SK)이 기적의 3점슛을 꽂아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서울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서 서울 라이벌 삼성을 맞아 연장 접전 끝에 80-85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SK(10승 20패)는 9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17승 13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4쿼터 종료 3.3초를 남기고 2점을 뒤진 SK는 주희정에게 자유투 2구까지 내줬다.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기적이 연출됐다. 주희정이 한 구를 놓쳤다. 삼성의 결정적 실수였다.

김선형은 4쿼터 종료와 동시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두 손으로 힘껏 공을 날렸다. 그런데 날아간 공이 기적적으로 림에 꽂혔다. 76-76으로 연장전이 성사된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열광했다. 기자석까지 들썩일 정도로 여파가 컸다. 모두가 삼성의 승리를 확신하는 순간에 기적의 슛이 터졌다.
SK는 연장전서 데이비드 사이먼이 바스켓카운트가 터져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K는 임동섭과 주희정에게 결정적 득점을 허용해 패하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김선형의 3점슛은 패배를 잠시 늦춘 효과밖에 없었다. 하지만 6198명 홈 관중들의 엄청난 열광을 자아낸 김선형의 슛은 농구의 묘미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김선형은 19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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