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활약' 곽명우, "내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2.15 21: 08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가 시즌 첫 선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민규 대신 선발 출장 기회를 잡은 곽명우는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공격수 시몬과의 환상 호흡을 이루며 3-0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곽명우는 경기 후 "평소 훈련할때 주전 선수들과 자주 맞추니까 마음의 준비를 했었다. 너무 잘 하기 보다 연습하던대로 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들어갔을때 시몬 위주로 많이 올리다보니 상대가 시몬에게 블로킹을 많이 할 것이라 생각해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릴 수 있도록 한 두 차례 썼던 게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 비해 출장 횟수가 줄어든 그는 "항상 감독님께서 '선수 개인보다 팀을 위해 초점을 맞추고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이민규가 잘 하면 팀이 잘 해서 좋지만 나 역시 이에 만족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고 대답했다.
이날 자신의 활약에 대해 "100점 만점에 70점"이라고 매긴 그는 "세트 중간 중간에 안일하게 대처한 부분도 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우승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이에 곽명우는 "올해도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을 많이 가졌는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한 번의 우승은 알아주지 않는다. 여기서 주저하지 말고 한 번 더 우승하자'고 자주 말씀하신다. 부담감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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