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6인방, 유로파리그 16강 도전 '가시밭길'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12.16 05: 50

한국 축구대표팀의 6인방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UEFA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15-2016시즌 대회 32강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태극전사가 소속된 팀들의 운명에 시선이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유로파리그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 6명 모두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나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이 몸담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은 이탈리아의 명문 피오렌티나와 격돌한다. 토트넘은 조 선두로 32강에 올랐다. 피오렌티나는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오르며 4위권을 넘보고 있다. 유로파리그 무대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토트넘 이적 후 공격 전방위 지역에서 번갈아 뛰고 있다. 시즌 도중 부상 곤욕을 치렀지만 40여 일 전 복귀했다.
피오렌티나는 난적이다. 올 시즌 인터 밀란에 이어 이탈리아 세리에A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주관 대회서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박주호의 도르트문트(독일)는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와 맞붙는다. 도르트문트는 조 2위로 32강에 안착했다. 포르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3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2위에 자리하며 지난 시즌 구겨졌던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했다. 
박주호는 소속팀서 좌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로 오가며 멀티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대표팀서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좌측 풀백으로 기용되고 있는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포르투는 유럽 주관대회 단골 손님이다. UCL서 맹위를 떨침은 물론, 지난 2011년엔 유로파리그 통산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정도로 이 대회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 3인방이 활약하는 아우크스부르크(독일)는 잉글랜드 명가 리버풀을 상대한다. 조 2위로 32강에 오른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리그서도 부진을 딛고 강등권을 탈출하며 상승궤도에 올라섰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최근 골 넣는 수비수로 아우크스부르크의 반등을 이끌었다. 구자철과 지동원도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으며 흐름이 좋다.
리버풀은 EPL 9위에 머물러 있지만 객관적 전력상 아우크스부르크에 앞선다는 평가다. 조 1위로 32강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선배들은 주전 혹은 백업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류승우(레버쿠젠)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올 시즌 단 1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소속팀 레버쿠젠은 32강서 포르투갈의 강호 스포르팅 리스본과 맞닥뜨린다.
유로파리그 32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승부로 펼쳐지며 이듬해 2월 시작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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