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프레이저 관심 있는 4개팀 중 하나
공격력 보강 필요, 터너와 공존도 가능해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 3루수 토드 프레이저(29)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레이저 트레이드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함께 LA 다저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잠잠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다저스가 프레이저 영입을 위해 움직일지 주목된다.
신시내티는 전면적인 리빌딩을 선언하며 올 겨울 투타를 가리지 않고 주축 선수들을 대거 트레이드 대상에 올려놓았다. 최근에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을 다저스에 보내는 트레이드를 눈앞에 뒀지만, 가정폭력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무산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다저스가 프레이저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어 흥미롭다. 2011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프레이저는 5시즌 633경기 통산 타율 2할5푼7리 586안타 108홈런 324타점 OPS .78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 35홈런 89타점으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내셔널리그 홈런 4위.
일발 장타력을 갖춘 3루수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최근 3경기 연속 150경기 이상 출장할 정도로 부상도 거의 없다. 신시내티는 프레이저의 가치가 상승해있을 때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여러 팀들의 제안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다저스의 주전 3루수로는 저스틴 터너가 있다. 올 시즌 126경기 타율 2할9푼4리 113안타 16홈런 60타점 OPS .861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무릎 부상으로 36경기를 결장했고, 시즌 후 수술까지 받았다. 아울러 내년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까지 얻는다.
프레이저는 2017시즌까지 소화해야 FA가 되기 때문에 터너보다 1년을 더 쓸 수 있다. 아울러 터너와 프레이저는 공존이 가능한 조합이다. 터너는 3루수 다음으로 2루수에 많이 기용됐는데 하위 켄드릭이 빠진 주전 2루수 자리에 들어가 3루수 프레이저와 동시 출장이 가능하다.
다저스는 투수력만큼이나 공격력 보강도 필요한 상황이다. 켄드릭이 빠져나가며 37세 노장 체이스 어틀리와 1년 700만 달러에 재계약한 것이 전부다. 조용한 다저스가 프레이저 영입으로 공격력을 보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