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가족과 함께 LA 도착, 다저스와 협상 가능성 부상
다저스도 우완선발 영입 절실...SD도 눈독 뚜겅 열어봐야
마에다가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 것일까?

LA 다저스가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7)의 최유력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마에다는 지난 15일 일본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갔다. 자신을 원하는 구단들과 연쇄 접촉을 가질 것으로 전망을 받고 있다. 오퍼를 냈던 구단 가운데 LA 다저스 입단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포츠닛폰'은 16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마에다가 LA에 도착하자마자 다저스스타디움을 찾아 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저스는 우완 선발투수 획득이 절실하고 마에다도 서해안 구단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내년 1월 9일 협상마감 이전에 조기에 매듭지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다저스의 사정을 거론하면서 마에다의 입단 가능성에 주목했다. 우선 거물 조니 쿠에토의 영입에 실패한데다 제프 사마자 쟁탈전에 참전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지역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투수를 잡았다. 게다가 다저스는 FA 잭 그레인키도 눌러 앉히는데 실패했다는 것.
다저스는 현재 오른손 투수 보강이 가장 시급한 상황인데 왼손 선발이 4명이고 오른손 선발은 이와쿠마 히사시 뿐이다. 더군다나 다저스는 유망주를 유출시키는 트레이드에는 부정적이다. 따라서 쿠에토 대신에 이적시장에서 우완투수 최상위 랭커인 마에다의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마에다가 서해안 구단을 희망하고 있고 이번 미국 나들이에 가족을 동반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LA의 주거환경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것이다. LA는 일본인 커뮤니티가 있는 등 주거 환경이 뛰어난 편이라고 전했다.다저스타디움도 둘러볼 예정이고 내친김에 메디컬 체크까지 받으며 정식 계약을 대비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다저스의 풍부한 자금도 거론했다. 그레인키와 총액 2억 달러를 준비할 만큼 보강자금이 넉넉하다는 것. 마에다의 몸값은 히로시마에게 이적료 2000만 달러 포함 약 8000만 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도 마에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종 선택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