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대호의 조건을 전했다.
'NBC 스포츠'는 16일 한국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다니엘 김의 트위터를 인용,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이대호에게 계약기간 2년 연봉 200만~250만 달러 정도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구단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FA 조건인 이대호는 미국으로 건너가 복수의 구단들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지난 13일 귀국한 바 있다. 이대호는 당시 "4~5팀과 인사를 나눴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매체에 따르면 이대호가 에이전트를 통해 전달한 희망 조건은 3년 계약에 연봉 500만 달러 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제시 금액에 비해 약 2배 정도 차이가 있다.
이대호는 올 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41경기 31홈런 98타점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 포스트시즌에서는 일본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등 활약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이 어려울 경우 소프트뱅크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