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드리지, 국내 구단들의 영입 제의 받아
30대 후반 나이 불구 2년 연속 10승 달성 등 기량 뛰어나
제이슨 스탠드리지(37, 전 소프트뱅크 투수)가 KBO 리그에 입성할까.

올 시즌이 끝난 뒤 소프트뱅크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스탠드리지는 복수의 국내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았다. A 구단은 스탠드리지와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는 등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으나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일본 야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들어 B 구단이 스탠드리지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 상위권 진입을 꾀하는 B 구단은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 무대에서 기량 검증을 마친 스탠드리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 보도대로 지바 롯데 마린스 또한 스탠드리지에게 구애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바 롯데 고위 관계자는 "상위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계산이 서는 선발 투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탠드리지는 일본 잔류와 국내 무대 입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만 맞다면 국내 무대 입성 가능성은 높을 듯.
한편 스탠드리지는 텍사스 레인저스, 신시내티 레즈,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을 거쳐 2007년 소프트뱅크에 입단하며 처음으로 일본 리그에 발을 디뎠다. 2010년 한신 타이거스로 옮겼다가 지난해 다시 소프트뱅크로 돌아온 뒤 선발로 활약했다. 일본 무대 통산 성적은 63승 54패(평균자책점 3.19).
스탠드리지는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소프트뱅크의 일본시리즈 2연패에 큰 공을 세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