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 선사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12.16 14: 48

이대호, 16일 부산 백병원 파킨슨병센터 방문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면 분명히 좋은 날 올 것"
이 남자 보면 볼수록 진국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빅보이' 이대호가 파키슨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함께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 가운데 하나로서 신경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게 돼 이로 인해 뇌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아직까지 신경 세포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20년 이상 생활을 유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호는 16일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 부산 백병원 파킨슨병센터를 방문해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대호는 사비를 털어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도시락과 사인볼을 전달했다.
이대호는 "아직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연구진들이 신약 개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조금만 더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 보호자들도 힘들어도 지치지 않고 이겨낸다면 분명히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나 역시 힘들때 희망을 버리지 않고 버틴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절대로 희망을 버리지 말고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진 부산 백병원 신경과 교수는 "부산이 낳은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이대호 선수가 바쁜 일정 속에서도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사진] 부산 백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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