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 듀켓 부사장, "김현수 영입? 좌타자 찾는 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2.16 15: 27

김현수에게 계약 제안 보도에 원론적 답변
좌타자 필요성, 이번 주에도 물밑 진행 중
볼티모어 오리올스 댄 듀켓 부사장이 김현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지역지 '볼티모어선'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에 대한 듀켓 부사장의 코멘트를 간단하게 실었다. FA 재계약한 투수 대런 오데이의 기자회견에서 최근 구체적인 계약 제안이 흘러나온 김현수 관련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듀켓 부상이 대답한 것이다. 
듀켓 부사장은 "우리는 여전히 왼손 타자를 찾고 있다. 이번 주에도 계속해서 이에 대한 작업을 할 것이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하지만 계속 왼손 타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점은 김현수에 대한 필요성을 간접적으로나마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볼티모어는 매니 마차도, 아담 존스, 마크 트럼보, J.J. 하디, 조나단 스쿱 등 주력 타자들이 대부분 우타자다. 왼손 홈런왕 크리스 데이비스도 FA 자격을 얻어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 정교함과 선구안을 갖춘 왼손 타자 김현수가 더욱 매력적이다. 
듀켓 부사장은 "우리는 투수와 함께 왼손 타자를 영입해 로스터의 균형을 맞추려 한다. 2016시즌을 위해 새로운 선수들을 계속해서 찾고 있고, 다음주 수요일(24일)에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추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다음 주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열흘 정도 업무가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그 이전에 볼티모어 구단은 핵심적인 전력 보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잡는다면 다음주 내로 계약이 완료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진출 대신 국내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CSN볼티모어'에선 이날 국내 구단들이 김현수에게 더 좋은 제안을 하고 있어 한국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역시 협상 과정에 나오는 줄다리기이기도 하다. 
2년 연봉 300만~400만 계약 제의설을 보도한 볼티모어선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 올 것으로 믿고 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고 싶어한다'며 국내 잔류보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더 무게를 실었다. 과연 볼티모어의 김현수 영입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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