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16일 연탄나르기 봉사활동에 참가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있는 만큼 기여해야 한다"며 사랑 나눔을 신천으로 옮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슈틸리케 감독,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각급 대표팀 코칭 스태프, 조덕제 수원 FC 감독,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및 각급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 축구팬들 80명이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 봉사활동'에 참석했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대한축구협회는 1만 7000장의 연탄을 기부하고, 그 중 3000장을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 봉사활동'에 참석한 이들이 직접 배달했다. 갑자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80여명의 참석자들은 밝은 미소로 연탄을 날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연탄나르기 행사에 참석한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의 성적이 좋은 것과 별개로 우리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며 "팀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은 잘 알 것이다. 우리들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이런 모습에 정몽규 회장도 감사함을 표시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에는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러웠는데 오늘은 다행인 것 같다"며 "참석해주신 감독님들과 코칭 스태프, 선수들, 팬들,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 국민들께 드릴 수 있는 것이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